개포동에 신축 아파트들이 하나둘씩 입주하면서 곤트란쉐리에 베이커리가 총 3개(2단지, 3단지, 4단지)가 들어오면서 빵 삼국지가 벌어진 가운데, 믿을 만한 재료를 사용한 프랑스풍 동네빵집인 '블랑제리 르메이에르'의 최애템을 소개해 봅니다.
개포동 주공아파트 4단지를 신축한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상가 1층에 위치한 '블랑제리 르메이에르'는 유기농 밀가루인 프랑스 라벨루주 인증 밀가루, 우유버터(리얼버터), 동물성 크림을 사용하여 건강한 빵을 만드는 게 특징입니다.
*라벨 루주(Label Rouge, 레드 라벨)는 2006년에 새롭게 만들어진 프랑스의 품질 보증 표시입니다. 라벨 루주를 받으려면 농업 기술, 사료, 가공 및 유통 등 전체 생산 단계에서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받는 승인이라고 합니다.
'블랑제리 르메이에르' 위치 확인하기
1. 소금빵, 단팥빵 맛집이지만 최애템은 드미 바게트
르메이에르에서 가장 많이 만들어 놓는 빵의 종류는 바로 소금빵입니다. 아담한 사이즈에 고메 버터를 사용해서 윤기가 자르르 흐르면서 단짠단짠 한 농밀한 맛이 고유한 특징입니다. 손에 묻는 오일리한 느낌마저 감수하면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같이 먹으면 저 같은 빵순이에게는 그만입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꼬마 친구들부터 어르신까지 소금빵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하루에도 여러 번 굽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사실 르메이에르의 숨은 히트템은 단팥빵입니다. 팥소가 부드러우면서 알밤 조각이 씹히는 식감이 참 맛있습니다. 밀가루가 맛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른 집들의 단팥빵보다 확실히 맛납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나 꼬마 친구들이 먹을 수 있도록 엄마, 아빠 고객들이 빼놓지 않고 사가더라고요.
이 가운데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빵은 '드미 바게트'입니다. 그냥 바게트는 많이 들어봤는데 저는 이 빵집에서 드미 바게트라는 바케트의 종류를 처음 알게 되었네요.
2. '드미 바게트'의 매력이 도대체 뭐길래!!!
드미 바게트는 르메에르를 오픈하는 아침 이른 시간에 가면 만날 수가 없고, 오전 11시 전후에 가면 따끈따끈하게 갓 구워진 드미 바게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몇 개 만들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늦은 오후에 가면 소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1) 드미 바게트 뜻:드미 바게트(Demi Baguette)는 프랑스어로 ‘반(半) 바게트’라는 뜻으로, 일반 바게트보다 짧고 작은 크기의 바게트를 말합니다. 길이는 약 20~30cm 정도로, 50cm 이상인 정통 바게트보다 절반 정도의 크기를 가집니다.
2) 특징: 드미 바게트의 특징은 바삭한 겉면, 쫄깃한 속살, 휴대성과 활용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전통 바게트처럼 겉은 바삭하고 크러스트가 살아 있습니다. 또한 속은 촉촉하고 쫄깃하며, 씹을수록 고소한 밀가루 향이 퍼집니다. 크기가 작아 샌드위치용으로 활용하기 좋으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3) 맛있게 먹는 법: 드미 바게트는 프랑스 빵 특유의 정통성을 유지하면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갓 구운 바게트의 풍미를 최대로 살려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보세요!
- 버터와 곁들이기 – 갓 구운 드미 바게트에 버터를 발라 먹으면 고소함이 배가됩니다.
- 샌드위치 만들기 – 햄, 치즈, 채소를 넣어 프렌치 스타일 샌드위치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수프와 함께 – 따뜻한 수프에 곁들이면 더욱 풍미가 살아납니다.
- 올리브오일 & 발사믹 비네거 – 바삭한 빵을 올리브오일과 발사믹 비네거에 찍어 먹으면 고급 레스토랑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3. 르메이에르 관련 꿀팁 정보들
르메이에르는 1주일 가운데 주말은 일하고 월, 화요일 이렇게 이틀을 쉽니다. 가끔 명절이나 연휴가 포함됐을 때는 월, 화요일에도 일을 하는 경우가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월, 화요일이 휴무일입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터이고 저녁 7시까지는 정상 영업시간으로 알고 있으나, 저녁 7시가 되기 전에 대부분 빵이 품절인 경우가 많습니다.
르메이에르는 동네 주민들을 상대로 하는 빵집이다 보니 서로 믿고 구매하는 편이어서 인기 있는 빵들은 사실 오후 4시 전후로 거의 소진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오후 5시 정도에 방문해 보면 마들렌 등 작은 쿠키류 들만 남아있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편입니다. 주변에 어린이집, 학교(개포초등학교, 개포유치원, 경기여중고, 개원중학교 양전초등학교, 일원초등학교), 학원, 대형 아파트 단지가 있어서 늦은 오후에는 인기 있는 메뉴들은 대부분 소진되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소금빵과 단팥빵, 식빵류 외에도 바닐라빈 바스크 치즈 케이즈, 호주 비스킷 브리오슈, 찹쌀 호떡 브리오슈, 의성 마늘빵, 고구마 허니 고다치즈 바게트, 피칸 마들렌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케이크류도 있지만 케이크류의 가격은 베이커리에 비해서는 약간 비싸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또한 르메이에르는 커피, 음료도 같이 판매하는데 매장이 협소한 편이라서 앉아서 빵과 커피를 마실 수는 없고 포장해서 가져가야 합니다. 매장 안에 간이의자가 1개 있으나 잠깐 대기하는 용도 정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피 음료 중에서는 아인슈페너를 대표 메뉴로 내세워서 판매 중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음료 사이즈가 1개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커피 맛은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상당히 맛있고 특히 매장 직원분들이 친절해서 편안하게 자주 이용하는 베이커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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