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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서점

이번 생은 N잡러, 퇴사하지 않고 취미로 월 1천만원 부수입 만들기

by 테라코타02 2021. 8. 9.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사이드잡을 시작해서 취미로만 월급 외에 월 1천만 원을 버는 직장인의 이야기.

매일경제신문사에서 펴낸 한승현 작가의 <이번 생은 N잡러>는 요즘 뜨는 디지털 노마드이면서도 직장을 포기하지 않고 다니면서 시간을 쪼개서 다양한 사이드 잡을 소화 하면서 월급 이외 소득을 벌어나가는 주인공의 실제 에세이입니다.

월급 외에 하는 것들이 꽤 많지만 책에 나온 대로 했을 때 월 1천만원의 소득이 나오기에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지만, 다양한 도전 기회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꽤 많고 지금 당장 실천 의지를 샘솟게 만들어주는 게 장점입니다.

이 책을 보면 직장을 다니거나, 다니지 않거나 어떻게 하면 요즘 시대에 새롭게 돈벌이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로 부딪치면서 발생하는 생생한 이야기를 캐치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이 사이드 잡 1개를 시작해서 어떻게 가지를 여러 갈래로 펼쳐 나가게 되는지 그 과정이 자세하게 나와 있답니다.

1. 이과 출신이 그림 취미를 재능으로 바꾼 사연

책의 주인공은 이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지 7년차로 UI 디자이너 일을 하고 있는데, 직장 생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N잡에 관심을 갖게 되고 1시간 전에 출근해서 직장 근처 카페에서 책을 읽는 미라클 모닝 습관으로 방법을 찾게 됩니다.

자신의 재능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다양한 취미 활동을 접해보고 MBTI 성향 검사 등 자신이 남들보다 잘할 수 있거나 재미를 갖는 분야를 찾으라고 합니다. 주인공은 10년 동안 취미 부자로 불릴 만큼 다양한 취미를 시작했다가 그만두고 시작했다가 그만두기를 반복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아이패드 드로잉이었습니다.

미술 학원을 가 본 적도 없고 생물학과를 전공해서 그림하고는 거리가 있었지만 자신이 즐겁게 취미로 하는 것 중에서 지금 당장 돈으로 바꿀 수 있는 재능은 아이패드 드로잉이었기에 그린 그림으로 굿즈를 만들거나 오프라인 마켓에서 판매를 하는 등 방법을 하나씩 넓혀 갔다고 하네요.

2. 작은 시작이 빅 파이프라인이 되기 까지

<이번 생은 N 잡러> 작가는 평균 월수입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는데 가장 큰 비중은 클래스 101 같은 온라인 동영상 강의를 통해서 들어오는 소득이 50%를 살짝 넘는다고 적었습니다. 그다음으로 소득이 높은 순으로 나열하면 직장에서 받는 월급과 대학교 강의, 재능판매 플랫폼인 크몽 소득, 전자책 판매, 독립출판 책 판매 등의 순서입니다.

한승현 작가의 이번 생은 N잡러 표지 사진
한승현 작가의 이번 생은 N잡러.
이번 생은 N잡러 뒷표지에 소개된 사이드 잡 종류
이번 생은 N잡러에서 소개된 사이드 프로젝트 종류들.

작가의 하루 일과를 적은 시간표를 보면 정말 초정밀로 시간을 나눠서 쓰는 극강의 부지런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탄이 나왔습니다. 한승현 작가는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시작할 것. 주식이나 부동산에 묻어둘 돈이 없다면 자신에게 투자해서 돈을 벌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이 직접 몸으로 뛰고 시간을 들여서 버는 액티브 인컴, 한번 만들어놓으면 자신이 자고 있을 때도 수입이 들어오는 클래스 101 강의 소득 같은 패시브 인컴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놓으면 한두 개 영역에서 펑크가 나도 수입에는 타격을 적게 입는 시스템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자신에게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독서와 일기 쓰기부터 시작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취미를 찾아보는 등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고 자신의 가치를 높이라고 강조합니다. 

3. N 잡러 가 되기 전에 먼저 찬찬히 따져볼 것들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퇴사하지 않고 N 잡러 가 되는 것을 추천합니다. 월급이 적더라도 안정적인 급여가 있으면 N 잡을 실패했을 때의 두려움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기에 직장인 중에서 N잡러가 되고 싶다면 일하는 연차나 근무 스타일에 따라서 몇가지 조언을 해 줍니다.

먼저 신입사원은 일을 배우고 조직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바로 N잡을 시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조금이라도 기반을 잡고 나서야 직장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거나 자신만의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등을 알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N잡의 수입은 불규칙하기 때문에 고정적인 수입을 얻기까지의 불안감을 견디기 어렵다면 퇴사를 마지막 돌파구로 생각하지 말고, 회사와 협력 관계라고 생각하고 퇴사하지 않으면서 부캐 소득을 만드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그리고 야근이나 밤샘 근무가 많은 직업을 가진 분들은 사이드잡을 하려고 무리하면 오히려 체력과 직장과의 밸런스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이직을 고려할 게 아니라면 굳이 사이드 프로젝트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P.S. 넘쳐나는 N 잡러 와 디지털 노마드 책들을 보면 대개는 방법 위주로 설명하는 책들이 많은데, <이번 생은 N 잡러>는 자신이 직접 N 잡러 가 되기 까지의 과정을 소소하게 적고 있습니다. 다만 부제로 딸린 '월 1천만원 부수입을 얻는 법'처럼 이를 달성하기 까지는 시간을 알차게 배분하고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하는 점을 잊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화려한 N잡러가 되려면 이를 위해 자신만의 치열한 노력과 고민, 시행착오, 시간 투자가 매우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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