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트인 한강뷰에 달고나 밀크티 맛집, 남양주 차 프리미엄, 카페 ㅊa

탁 트인 한강뷰에 맛집이 많은 남양주 미음나루에 있는 달고나 밀크티 메뉴에 한옥 스타일을 접목한 넓디넓은 공간의 카페 '남양주 카페 차 프리미엄'을 우연히 발견하게 됐습니다.

남양주 미음나루 카페에 조용히 일하기 위해서 한달에 한두 번은 오는 편이고, 넓은 주차장에서 보이는 여러 식당과 카페가 있었는데 카페 간판의 이름을 읽을 수 없는 곳이 있었습니다.

카페 이름은 'ㅊa'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포털에서 검색해 보니 '차'라고 읽었고 알고 보니 성수동에서 꽤 이름난 카페인데 최근에 공간을 확장에서 한강뷰 카페를 새롭게 연 것 같더라고요.

주차장에서 약간 경사진 계단을 올라오기 전까지는 전혀 카페의 외양을 상상하지 못했는데, 막상 카페 전경을 마주하니까 손님들이 넓은 앞마당 정원에 편하게 가득하게 앉아있었습니다.

외부에는 거의 노출되지 않는 시야가 장점이었고, 야외 자리도 한강이 정말 말 그대로 코 앞이어서 좋았지만, 1층과 2층, 그리고 별관까지 공간을 설계한 센스가 꽤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실내보다는 야외 정원에 주로 손님들이 커다란 소나무 아래에서 기분 좋은 햇빛을 쪼이며 눈앞의 한강을 즐기고 계셨습니다.

미음나루에 한정식 식당들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방문한 오후 2시경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시그니처는 달고나 밀크티, 달고나 얹은 베이커리

저는 원래는 커피를 마시러 들어갔으나, 직원분들에게 물어보니 대표 메뉴는 달고나 밀크티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평상시 달고나는 아주 꼬마 때 아니고는 한 번도 먹지 않았을 정도로 단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너무 달지 않겠느냐"라고 했더니 직원분은 "저희는 밀크티가 전혀 단맛이 없기 때문에 달고나가 녹으면서 맛있는 음료가 된다"라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달고나 밀크티를 아이스로 주문한 저는 음료를 받았는데 뽀얀 밀크티 위에 예쁜 달고나가 맨 위에 조각이 나서 들어 있었습니다.

남양주 차 프리미엄의 2층은 한옥 인테리어가 접목돼 있다.

남양주 차 프리미엄의 달고나 밀크티.

남양주 차 프리미엄 2층에서 내려다본 한강 뷰.

처음 먹는 메뉴이다 보니까, 달고나 조각을 어떻게 먹는 건지 고민했는데 직원 분의 이야기를 떠올려 보니까 달고나가 녹기만을 기다리면 됐습니다.

달고나 조각은 금방 녹았고 스트로로 저어서 음료를 마셨는데 정말 맛이 새로웠습니다.

달고나보다는 오히려 아래의 밀크티가 아주 맛있었고, 달고나와의 조화도 상당히 적절하고 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래서 달고나 밀크티 한잔을 금방 마신 저는 2차로 달고나 마들렌을 주문해서 바삭바삭 소리까지 내어가면서 달고나로 코팅된 마들렌도 금방 먹어버렸습니다.

특이하게 '남양주 카페 차 프리미엄'에는 달고나 관련 음료와 베이커리 외에도 요즘 뜨고 있다는 순두부 딸기 우유, 순두부 초코 우유, 순두부 아이스크림, 순두부 아포가토 등 순두부를 테마로 한 신메뉴들도 많았습니다.

다음번에는 달고나 음료 1개와 순두부 음료 1개를 시켜보고 싶었습니다.

#찻잎을 에스프레소 기계로 추출한 밀크티

'카페 차 프리미엄'의 공간 설계는 가게 앞의 드 넓은 마당의 자리도 좋았지만, 주문을 하고 뒷문으로 이동하면 1층 별관,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간 배치가 신선하고 부분 부분 한옥의 모티브를 따왔는지 1층 별관 지붕은 기와가 있었고, 2층 테라스에는 예전 한옥의 서까래와 기와가 살짝 보이는 인테리어였습니다.

2층은 한옥의 중정을 응용한 듯 한가운데는 크게 사각형의 유리 천장을 도입해서 햇빛이 고스란히 들어왔고, 양쪽 사이드에는 모두 다른 의자와 공간 설계가 적절하게 폐쇄적으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2층 테라스에서 밖을 쳐다보면 거대한 소나무 정원 아래서 한강 뷰를 즐기면서 담소를 즐기는 손님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연인이나 친구 사이도 좋지만 어르신들 모시고 와도 상당히 편안해 보이는 분위기였습니다.

1층 별관으로 가는 벽면에는 '브랜드 ㅊa'의 특별한 스토리가 빼곡하게 적혀 있었습니다.

이들은 밀크티에 크림을 사용하지 않는 게 특징이라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잘 가공된 찻잎을 에스프레소 기계를 통해서 정성스럽게 추출하고, 단맛은 설탕이 아니라 우리의 전통인 옛날 간식인 달고나에 착안해서 현대 문화의 밀크티와 달고나를 접목해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저도 달고나 색깔도 예쁘게 맛있었지만, 제 입맛에는 밀크티의 전형적인 텁텁함과 두꺼운 맛이 없고 아주 깔끔했습니다.

노트북으로 일한다면 1층 별관이 와이파이도 잘 잡히고 편했습니다.

#'남양주 카페 차 프리미엄' 운영정보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강변북로 632번 길 16-13

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22시

주차: 남양주 한강체육공원 주차장 이용

(남양주 한강체육공원 주차장에 주차하면 미음나루 주변 가게를 이용하면 동일하게 주차 요금이 적용됩니다. 영수증 지참이나 주차 확인은 필요 없으며, 무조건 1시간은 무료 주차이고, 이후는 10분당 200원, 1시간에 1,200원을 출차 때 기계식 요금기에 신용카드로 납부하면 됩니다.)

음료 메뉴: 커피 음료도 있지만, 시그니처 메뉴는 달고나 밀크티(7,000원)입니다.

달고나 말차, 달고나 크림 커피, 달고나 라테, 달고나 우유 모두 가격은 7,000원입니다.

순두부 초코우유, 순두부 딸기우유도 모두 7,000원입니다.

순두부 아이스크림은 5,000원, 순두부 아포가토는 5,500원입니다.

베이커리 메뉴: 달고나 스콘 6,000원, 달고나 마들렌 3,000원 등 10여 종의 베이커리가 음료와 조화가 잘 맞습니다.